2020/03/21 2

살티공소와 살티순교성지

살티 공소(1868년~)는 간월 공소와 대재 공소가 박해로 파괴된 후 설립된 부산 교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소다. 가지산과 석남사, 사자평 등으로 지금은 번잡한 관광지에 속하지만 박해 시대에는 수목이 울창해 대낮에도 길을 잃기 쉬운 곳으로 사람이 찾아 들기 힘든 은밀한 지역이었기에 박해시대 신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피난처의 구실을 했던 곳이다. 경부 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에서 12km 남짓한 거리의 살티는 극심한 고문으로 인한 장독(杖毒)이 원인이 되어 1876년 1월 24일 치명한 김영제 베드로의 묘가 있는 곳으로 초대 교회 때부터 교우촌이자 많은 성직자를 배출한 성소의 고장이다. ‘살티’라는 말의 유래는 “당시 관헌들이 교우들을 찾아 석남사까지 왔다가 경주로 빠져 나감으로써 이곳의 교우들이..

연화리 소나무 일출

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고, 전국민들이 공포와 긴장 속에서 전전긍긍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답답한 생활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신선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이 보고 싶었다. 만화의 로봇을 주제로 만든 대변항 항로표지 등대 새벽의 대변항과 반대편의 오랑대 일출 직전의 연화리 소나무 건너의 바다풍경 오메가 일출이 연출되다. 해무 부족으로 장엄한 일출이 이루어 지지는 않았다. 과감하고 무모하게 신의 영역까지 도전하려는 인간들이 보이지 않는 미생물인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음에서 고전 하고 있다. 이게 다 자업자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