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사진/동물(Cat) 사진 17

동국대 경주 캠퍼스 백로

동국대학교 경주 캠퍼스 뒷산 참나무 숲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백로 집단 서식지다. 몇년 전에는 소나무에 둥지를 틀었으나 근래에는 참나무에다 둥지를 틀고 요즘 한창 새끼 기르기에 여념이 없다. 참나무와 아카시가 섞인 숲 속의 한 나무에는 많게는 10개 이상의 둥지가 있다. 새로 태어난 새끼들이라 어미새들이 먹이를 주기만 하염없이 기다린다. 다른 도시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자연보호가 잘된 경주. 형산강을 따라 넓게 펼쳐진 들과 형산강에는 풍부한 먹이가 있어 백로 집단서식지로 적합한 모양이다. 하얀 배설물로 작은 초목들이 고사한 숲 속의 둥지 아래로 들어가면 침입을 경계하는 울음소리가 요란하고 배설물과 죽은 물고기 세레를 받기도 한다. 돌멩이등 도구를 이용하여 먹이사냥을 하는 영리한 해오라기도 백로 무리에 섞..

냥이 3남매의 여름나기

우리 집의 냥이 3남매도 더위가 심해지자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는다. 할매 호박냥이 초롱씨와 연미복 냥이 깜찍양은 껌딱지인 양 거의 붙어지낸다. 18년 넘어 산 할배 초롱씨는 모시 깔개를 깐 파인애플 상자에 들어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쉬거나 명상에 잠기거나 잔다. 빗질을 싫어해 엄마 눈치를 잘 보는 새침떼기 깜찍이는 쇼파 아래나 위에서 더위를 피하고....... 날렵하고 가족을 가장 잘 따르는 러블냥이 몽실이는 전생에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이 환생했는지 바람이 잘 통하는 성모상 앞이 고정석이다. 할배냥이 초롱씨의 안위가 걱정인 여름철 녀석들이 무사히 더위를 견디며 건강하게 살아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