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 대성당 바오로 사도가 로마에 와서 당시의 로마 황제였던 네로에게 재판을 받고 순교한 시기는 64년에서 67년 사이라고 추정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사도가 처형당한 직후 그의 시신은 당시 열심한 신자로 사도를 따르던 루치나 부인 가문의 소유지에 묻혔다. 그 후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이 사도 베드로의 무덤과 함께 비밀리에 관리해 오다가,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도교 박해를 끝낸 후 사도의 무덤 위에 기념 대성당을 지었다. 현재의 대성당과 같은 규모는 그 후 386년 당시 열렬한 그리스도교 신자였던 테오도시우스 로마 황제와 그의 아들 아르카디우스가 당시 로마의 총독이었던 살루스티우스에게 사도의 기념 성당을 확장하도록 명했다. 건축 설계 전문가였던 치리아데에게 설계를 의뢰하였는데, 그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