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사진/동물(Cat) 사진 17

늙은 고양이 깜직이의 근황

17살이 넘은 늙은 고양이 깜찍이는 기력이 떨어졌는지 요즘 부쩍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몸무게 680g의 2개월 갓 넘은 녀석이 집에와서 초롱이 오빠와 한살 어린 몽실이와 사이좋게 지내다가 둘을 먼져 무지개다리를 건너 보내고 여태 쓸쓸하게 살아가고 있는 깜찍이를 보면 괜히 연민의 마음도 든다. 따뜻한 쇼파 위에서 쉬거나 잠자는 경우가 잦다. 유난히 엄마 아빠 옆에 자리잡고 쉬거나 잠자는 모습이 애잔하다.

그랜드 맘 냥이 깜찍이

우리집 냥이 깜찍이는 2005년 생 나이 17살로 사람나이로 치면 90세 이상의 동정 할머니다. 몇년 전 초롱오빠와 몽실동생과 사별한 후로 활동력이 떨어져 요즈음은 쇼파나 아빠 침대에서 조용히 지낸다. 쇼파에 누운 아빠 다리 사이에 파고 들어오기를 좋아한다. 귀 안쪽 이마나 턱 아래 목덜미를 만져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빠 침대는 낮에 조용히 쉬는 곳. 침대 위 벗어놓은 점퍼 안에 들어가 망중한을 줄기다. 쇼파 아빠 앉는 옆자리는 깜찍이의 지정석 골뱅이인가, 호빵인가? 오래동안 동거했으니 남은 묘생 행복하게 살기를........

울산대공원 동물원

장미원 안쪽에 위치한 동물원은 규모는 작으나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 동물들과 귀여운 동물들이 사육되고 있다. 흑고니를 비롯한 고니 가족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가 좁은 철장 안에 갇혀있는 모습이 애잖다. 너무 비만인 프레리독 아직 젖을 먹는 미니 당나귀 모자 염소와 흑염소, 면양 과나코 귀여운 토끼 3형제 긴 꼬리 깃으로 암놈을 유인하는 공작새

외로운 깜찍이

오빠 초롱이와 동생 몽실이가 죽고 난 후 어딘가 기운이 없어보이고 외로워 하는 것 같다. 얌전하게 엎드려 TV를 시청하는 아빠를 응시하고 있는 깜찍이 ... 엄마와 언니의 접근은 허용하지 않는다. 낮에는 아빠 침대 위 이불 속에 들어가 쉬거나 자기를 좋아한다 옥상 마당에 깔아놓은 깔판 위에서 뒹굴기를 즐긴다. 거실 카페트 위에서 놀기도 한다. 아빠 허벅지 베고 휴식 중 -- 아빠 외에는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초롱이

우리집에서 15년 이상 살았고 20년을 넘어 산 초롱군이꼬리에 악성종양이 생겨 6개월 이상 투병하다가2018. 08. 18.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사람나이로는 100수를 누리며 장수하였으나. 늙으막에 아픈 모습을 보며 안스러웠었다. 먹이조차 잘 먹지 않아 야인 모습을 보는 것이 애초롭다.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하루 전 거동이 매우 불편해 하는 초롱이. 냥이에게도 내세가 있다면 더 좋은 모습으로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