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해외성지순례/14 터키, 그리스성지순례

'14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 -- 이스탄불 코라 구세주 성당 (The Chora Church)

Theodor 2018. 1. 27. 07:45


            '14 터키, 그리스 성지순례- 이스탄불 코라 구세주 성당 (The Chora Church) 

 

코라 구세주 성당 (The Chora Church) 


코라 구세주 성당은 4세기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성밖에 세워졌다. 

'교외, 도시 근교의 시골' 을 뜻하는 그리스어 Chora의 발음이 변하여 

카리예(Kariye)가 되었고, 현재는 카리예 박물관(Kariye Museum)으로 이용되고 있다. 



프레스코 (Fresco)화

프레스코 (Fresco)는 a fresco (방금 회를 칠한 위에) 라는 

이탈리아어에서 나온 낱말로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많이 

그려진 벽화를 일컫는 단어로 프레스코는 인류 회화사에서 

아마 가장 오래된 그림의 기술 혹은 형태로 여겨진다.

 

기원전 약 3000년에 미노스문명의 중심지인 크레타 섬의 크노소스의 벽화는 

프레스코의 기술로 그려졌으며, 기원전 5세기 이래 중국, 한국, 일본에서도 

그려진 불교의 대부분의 벽화는 프레스코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삼한시대의 고분벽화 역시 프레스코의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도 베드로


메인 돔 천정 한가운데 아기예수님을 안은 성모화와 주위를 둘러 싼 사도들

 





이집트로 피신하는 성가정



























아시아 대륙 끝 위스크 다르에 위치한 코라 성당은

 558년의 대지진때 완전히 파괴되어 유스티아누스 황제( 527-565년)가 개축하였다.

현재 성당의 원형은 비잔틴 왕조의 황제 알렉시우스 1세 콤네소스(1081-1118)의 

장모 마리아 듀카스(Maria Dukas)에 의해 1077-1081년에 세워졌다. 

그 후 안드로니코스 2세의 총리 테오도레 메토키데스가 

1315-1321년 현관과 부속경당을 증축하고

 내부의 천정과 벽에 성경의 내용을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로 장식했다. 

특히 테오도레 메토키데스가 예수님께 성당을 바치는 모자이크도 남아 있어

 당시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으나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함락된 이후 

탄압으로 파괴되고 개축되어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었다. 

오스만 제국의 건축가 시난이 성당의 중력을 지지할 목적으로 

16세기에 4개의 미나레(Minaret, 이슬람 사원 첨탑)를 외부에 세운 후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성당에는 중앙(Naos)의 메인 돔을 포함해 5개의 돔이 있다. 

성당 중앙(Naos)은 내부 나르텍스(Narthex, 출입문에서 성당 중앙을 연결하는 현관 홀)

와 연결되고 중앙 문을 통과하면 내부 나르텍스(성전 중앙으로 들어가는 내부 입구, 폭4m, 길이18m)가 있는데 구조적으로 내부 나르텍스는 창을 만들 수 없어 볼트(Volt, 비닐하우스 형태)형 천장에 두개의 돔을 만들어 돔과 볼트 사이에 채광창을 만들었다. 

이 채광창을 통해 돔 천장의 황금빛 모자이크에 반사되는 빛은

 경외감과 신비감을 자아낸다. 

외부 나르텍스 (전체 건물 외부 입구, 폭4m, 길이23m)

천장에는 모자이크로 된 성화가 그려져 있다.

이슬람 정복 이후 성당 내부에 있던 성경의 중요 내용을 그린 

아름다운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들은 회반죽을 덮여 

이슬람 사원으로 오랫동안 이용되었으나 

1948년 이후 복원되어 건립 당시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그 가운데 부속경당의 <최후의 심판>, <부활> 등 모자이크와 벽화는 

비잔틴 후기의 명작으로 순례자들의 경외감을 자아낸다. 



건축 당시의 조감도 --이슬람 사원의 첨탑 마나레가 없다.





 

<16세기에 세워진 네 개의 미나레(Minaret, 이슬람 사원 첨탑)​중 하나>

<성당 입구에서 본 내부의 모습>

<메인 돔의 아기 예수님을 안은 성모님 주변을 사도들과 성인들이 둘러 싼 성화>





 성경의 중요 내용을 그린 아름다운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









 


 

가득 채워져 있어 화려하기 그지 없다.


중세인들의 신앙심과 열정과 노력에 경외심이 엄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