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냥이 3남매도 더위가 심해지자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는다.
할매 호박냥이 초롱씨와 연미복 냥이 깜찍양은
껌딱지인 양 거의 붙어지낸다.
18년 넘어 산 할배 초롱씨는 모시 깔개를 깐 파인애플 상자에 들어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쉬거나 명상에 잠기거나 잔다.
빗질을 싫어해 엄마 눈치를 잘 보는 새침떼기 깜찍이는
쇼파 아래나 위에서 더위를 피하고.......
날렵하고 가족을 가장 잘 따르는
러블냥이 몽실이는 전생에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이 환생했는지
바람이 잘 통하는 성모상 앞이 고정석이다.
할배냥이 초롱씨의 안위가 걱정인 여름철
녀석들이 무사히 더위를 견디며 건강하게 살아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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