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연 2

해운대수목원의 가을

부산의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석대동에 위치한 해운대수목원은 조성된지 오래되지 않아 수목들이 울창하지 않으나 계획적으로 조성되어 있어 한번쯤 탐방하여 자연을 즐기는 시간을 보내기 좋다. 지하철 4호선 농수산역 1번 출구에서 식물원 간 무료셔틀버스 철지난 장미원에 늦 가을인데도 핀 장미들 해당화꽃과 열매 단풍 든 일본목련나무와 상록수인 향나무가 어우러져 보기에 좋다. 식물원에서 본 회동동 부근 방목하는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다.

함양 상림 꽃무릇

함양군 천년 숲 상림공원에 가을의 전령 붉은 꽃무릇이 만개했다. 이번 주(15~21일)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꽃무릇은 특별한 힐링 경험을 할 수 있다. 상림 숲은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수로 재직할 당시 홍수예방을 위해 조성한 인공림이며 선생의 애민정신과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9월 중순부터 상림공원 19만8000㎡ 면적에 만개한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며 천년 숲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꽃무릇은 석산화(石蒜花), 작은 상상화라고 하며 상사화와 같이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데서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 이다 천년 숲 상림공원의 꽃무릇은 푸른 숲을 붉은 융단을 깐 것 같은 선명한 빨간색이 유난히 아름답다. 상림공원 입구 모습 활엽수 아래 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