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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문재인 효과 시청률 폭주,

Theodor 2017. 2. 11. 07:49

'썰전' 문재인 효과 시청률 폭주,

뉴스룸' 꺾은 대세 파워 '유머+카리스마 장착'

출처 티브이데일리 | 작성 한예지 기자 | 입력 2017.02.10. 07:48

 '썰전' 문재인 효과가 제대로 발휘됐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썰전' 문재인 편 시청률은 8.17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 7.084%에 비해 1.090%P 대폭 상승한 수치다.

또한 이날 'JTBC 뉴스룸' 시청률 8.121%를 제치며 종편 프로그램 통틀어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썰전' 문재인 출연은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로 꾸며졌고, 문재인은 다양한 입담은 물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각종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명과 대선 공약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썰전 문재인 시청률

썰전 문재인 시청률

전원책 문재인은 동문이었다며, 전원책은 문재인을 대학시절부터 알았다고 했다. 전원책은 "맨날 데모하고 다니는데 어떻게 모르냐"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위대한 좌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시민은 이날 문재인에 정치를 하다보면 수모를 당하는 순간도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문재인은 "저는 잘 참는 편이다. 워낙 오랫동안 공격을 많이 받아왔다. 과거에 노무현 변호사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편에 섰었다. 그 당시 부산 바닥에서 그런 입장에 선다는 것은 거의 왕따 당하는 거였다. 빨갱이 소리 듣고 그랬다. 그때부터 공격받는데는 강하다"고 말했다.

문재인은 대학시절 유신 반대 시위를 하다 최루탄 가스를 맞고 기절했을 때 옆에서 간호해주던 여인이 지금의 아내라고 말했다.

문재인은 "비상학생총회 열어서 시국토론하다가 '드디어 나가자'하고 선두에 태극기를 들고 교문 향해 직진하는거다. 교문 앞에 가스차 한 대가 있었다. 다가갈 때까지 발사 안 하다가 코앞에서 응축된 걸 맞았다. 순간적으로 기절했는데 기억을 깨니 누군가가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더라"며 "그것이 바로 지금의 아내"라고 했다.

유시민은 "제정신이 아닐 때 만난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재인은 아내와 그 전에도 학교 파트너로 만나 얼굴은 알고 있었다고 했다.

김구라는 "대선 주자 아내들에 대한 기사도 심심찮게 나오는데 아내분은 동지형으로 분류되더라"고 했다. 이에 전원책은 "쉽게 말해 아내 분도 좌파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문재인은 특전사 시절 폭파 전문이었고, 수중 폭파도 해야 하기에 스킨스쿠버도 배웠다고 했다. 그는 "나는 그때 일급기밀, 작전명령 그런 것을 다루고 했다. 그런데 나보고 종북이라고 말하면 되느냐"고 했다. 이에 전원책은 "나는 그렇게 말한 적 없다. 왜 나한테 자꾸 그러냐"고 했다. 이에 유시민은 "변호사님이랑 친한 사람들이 그랬다"고 했다.

문재인은 전역 후 전두환 정권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치소 수감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극적으로 석방됐다고 했다.

문재인은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5월 17일 계엄 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됐다"고 했고 사법시험도 재수로 붙은 것이라며 "제가 재수에 강하다"고 했다.

이어 "사법시험 2차에 합격했다. 3차 면접시험으로 최종합격하는데 안기부요원과 사전 면접이 있었다. 유신 반대 시위 후회하지 않느냐고 한다. 원하는 답은 뻔하다. 그땐 철이 없고 지금은 들었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 그 말 하기가 자존심이 상해서 변함없다. 그때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래놓고 나서 최종발표 하기 전에 후회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학생운동 전적으로 판사 임용이 되지 않았고 그때 부산으로 내려가 인권 변호사를 하며 노무현과 만나게 됐다고 했다.

문재인은 대선에 두 번째 도전하는 것에 대해 "지금은 절박하다.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절박하다. 정권교체가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간절함을 보였다.

또한 다른 정치인들과 일부 언론으로부터 숱한 공격과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아 하며 "저는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데, 그들은 문재인을 보고 정치를 한다. 국민을 보고 정치하시라"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