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3위, 스페인)가 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와 4시간19분이 걸린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고 프랑스오픈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가 1세트를 6-3으로 가져올 때만 하더라도 쉽게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2세트부터 시작된 츠베레프의 대반격에 혼돈 양상으로 전개됐다.즈레프는 2세트에서 1세트 때와는 달리 자신의 서브 게임을 완벽하게 지켜내면서 동시에 알카라스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며 손쉽게 2세트를 가져온 후, 3세트에서는 3-2에서 알카라스가 츠베레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5-2까지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으나, 즈베레프가 이후 5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고, 끝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