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사진/삶의 흔적 425

정월 초이틀 송정 일출

임인년 정월 초이튼날 ( '22. 02. 02) 새벽, 약간 흐린 하늘을 보고 송정포구로 갔으나 예상대로 바닷구름이 짙어 오여사와는 만나지 못했다. 송정포구의 새벽풍경 미역채취이거나 고기잡이를 위해 새벽부터 출항하는 어선들 정박중인 어선들과 어구들 방파제 끝의 항로표지등대 위로 붉은 여명이 구름을 붉게 물들인다. 설 다음날의 일출 수평선이 아닌 해운의 중간에서 태양이 모습을 드러낸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고 특히 코로나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소원합니다.

신축년 마지막날 다대포 일몰

오늘(2022. 01. 31)은 소띠 신축년 음력 섯달 그믐날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전쟁 아닌 전쟁으로 고통에 신음했다. 의료진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전사자보다 많은 죽음을 보았으며 뽀족한 대응책조차 세우지 못해 깨진 독에 물붓기 현상에 경제가 어려운 이들의 아우성이 하늘을 찌른다. 쓰레기 같은 현실은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굴려보내고 새로운 결심과 각오와 노력으로 새삶을 다짐하는 심정으로 신축년 마지막 날 해넘이를 맞이했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이모저모 낙조분수 중앙에 설치한 조형물과 관리센터 낙조분수 관리동 다대포 해변의 상징 조형물 시계탑 다대포 해수욕장의 여러 모습들 다대포 꼿지섬 가는 데크 산책로와 꼿지섬 다대포 해변의 신축년 마지막 날 일몰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찍은 사진들 꼿지섬 가는 데크 산..

좌수영교와 봄의 전령인 매화

2022년 이틀 남겨둔 설날도 오미크론의 창궐로 (연속으로 확진자가 1.5만명 정도) 풍성하고 흥겨웠던 예년과는 달리 즐거움 없는 명절을 맞이하는 모습이 사뭇 다른 것 같다. 그나마 큰 추위가 없는 기후 덕분에 봄소식과 희망을 주는 봄의 전령 매화가 좌수영교 밑에서 일찍 개화했다. 센텀시티와 망미동을 잇는 수영강 3호교인 좌수영교는 센텀시티 쪽에 밤에 LED 의 밝은 조명이 켜지는 커다란 원형 조형물이 있어 반지다리라고도 불린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도로의 횡단로인 육교와 그곳에서 본 좌수영교 주변 풍경 좌수영교 원형구조물의 모습 좌수영교 아래의 일찍 개화한 매화 다른 곳에 비해 일찍 꽃을 피우려고 준비하고 있는 매화 한두송이가 개화했다. 거의 만개에 가깝게 꽃을 피운 작은 매화나무 작으면서도 순박하고..

봄의 전령 매화 화신

코로나 19의 변종인 오미크론의 전파 확산으로 2022년도 여전히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센텀시티 앞 누리마루공원에는 예년보다 일찍 매화가 개화하고 있다. 자연의 순리와 법칙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생물들의 삶에서 지혜를 얻었으면 한다. 수영강 3호교(일명 반지다리) 아래에 개화된 매화 다른 매화목에도 꽃망울이 맺혀 곧 개화할 것 같다. 수영강과 누리마루 공원 주변의 풍경들 온천천에서 수영강으로 들어가는 번영로 교량에 있는 안내판 연제구 연산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야간 무지개 조명이 아름다운 과정교 수영강 하구와 금련산 수영강 하구에 있는 수영교와 부산 MBC방송국 뒷편에 있는 백산 센텀 누리마루공원 부근과 산책로 수영강에서 온천천으로 올라오는 번영로 교각의 안내판 수영강 하수종말처..

동래의 고적 -- 송공단

송공단(宋公壇)은 1742년 동래부사 김석일이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이 순절한 장소인 정원루(靖遠樓)의 옛터에 설치한 제단에 송상현을 비롯하여 왜란 때 순절한 여러 선열들을 모셨다. 송공단이 건립되기 전에는 동래읍성 남문 밖 야트막한 야산인 농주산(현 동래경찰서)에 임진왜란 때 순절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농주산 전망 제단을 세워 동래부사 송상현, 양산부사 조영규, 동래교수 노개방을 비롯한 순절의사들을 모시고 있었다가 1742년(영조 18)에 지금의 위치에 송공단을 옮겨 세웠다. 1760년에는 동래부사 홍명한이 유림의 여론에 따라 부산첨사 정발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부사맹 이정헌을 모셨고, 1766년에는 다대첨사 윤흥신, 유생 양조한을 추가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송공단 비석은 2005년 1..

동래의 고적 --동래부 동헌

동래독진대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외삼문. 동래부동헌의 안 대문인 내삼문 동래부 동헌의 중심건물로 부사가 직접 공무를 처리하던 충신당. 부사의 관사, 혹은 6반관속의 대기소로 추정되는 연심당 집무 중인 잠시 부사가 쉬는 공간인 완대헌 역마 마굿간 동헌 앞에 세워진 망미루로 바깥쪽에는 동래도호위문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부사의 경호를 맡았던 비장들의 인 찬주헌 부사의 휴식공간 또는 무임(무관) 계열 관원들의 대기소로 추정되는 독경당 죄를 자백받기 위해 고문을 하였던 형구 모형 동래부를 위해 헌신한 부사들의 공덕비

동래의 고적 -- 동래향교

고을 중 큰 고을이었던 동래부 교육의 중심이었던 향교로 조선 태조 1년(1392)에 처음 개원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선조 38년(1605)에 재건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이전되었다가 순조 13년(1813)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향교는 성현에 대한 제사와 경전을 공부하는 강학 공간으로 구성되며 동래향교(東萊鄕校)에는 교수와 훈도가 각 1명씩 배정되었고, 학생 정원은 70명이었다. 교재로는 『소학(小學)』, 사서오경(四書五經), 『효경(孝經)』, 『근사록(近思錄)』과 역사서, 시문 등이 사용되었다 강학 및 기숙 공간으로 쓰였던 동재와 서재 공자(孔子)[B.C.551~B.C.479]를 비롯한 중국의 큰 유학자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大成殿), 중국 유학자와 우리나라 유현 18명의 위패..

임인년 원단 해맞이

2021년이 어제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오늘 2022년이 시작되는 날 새벽, 횟집으로 유명한 기장군 칠암 해변을 찾아 새해 첫 일출을 감상했다. 해돋이 시각이 가까워지자 갈매기들의 날갯질도 바빠진다. 임인년 첫날 해돋이 구름의 틈을 비집고 수평선 위에서 반쯤 몸을 숨기고 햇님이 뜬다. 해가 완전히 떠오르면 수평선의 해운도 사라진다. 어려웠던 21년의 모든 기억은 지우고 새해인 임인년은 호랑이의 기상을 본받아 용맹스럽게 삽시다.

adieu 2021

만물의 영장으로 자부하던 인간이 눈에도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있는 2021년도 역사의 수레바퀴에 의해 과거 속으로 묻히게 되는 마지막 해넘이를 보았다. 다대포 낙조분수 광장의 불빛마당 분수대 정중앙의 경관조명 분수대 주의를 장식해 놓은 여러가지 테마의 불빛들 광복로 불빛축제 코로나 19의 여파로 규모도 작아지고 특별한 행사가 없다 전등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모습의 트리 2021년아, adieu ! 내일부터 시작되는 2022년은 모두들 호랑이처럼 의젓하고 용맹스럽기를!!!!

백운대에서의 년말 해맞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인 코로나 19에 의해 인간이 허약한 존재임을 뼈저리게 느꼈던 '21년, 막바지를 치닫는 12. 30. 아침 백운대에서 오륙도를 배경으로 하는 해맞이를 감상하다. 부산의 랜드마크 중 하나에 들어가는 오륙도 일출은 해군기지가 있는 백운포 방파제에서 감상을 하기 좋다. 해뜨기 전 짙은 해운이 낀 동녘 하늘에 여명이 밝아오고......... 수평선 위 구름사이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21년이 지나가고 범의 해인 '22년은 웃는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해 봅니다.